제주학 등 제주 관련 융합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기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5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에서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 과학학과 교수)와 양 기관 연구원에서 발간한 출판물의 상호 교환과 제주학을 비롯한 창의적인 연구 주제 개발 등에서 상호협력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연구협약을 체결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국내외 유일한 한국과학문명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으로 2010년에 설립된 연구소이다. 그간 한국 과학 문명의 전모를 보여줄 수 있는 정전(正典)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국문 30권, 영문 7권)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 보건 사회의 초국적 공진화로 본 한국현대사’라는 아젠다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과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등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전북대 대표 연구기관이다.

김치완 원장은 “지역학과 정책 인문학을 토대로 한 쿰다 인문학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확산을 꾀하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으로서는 과학연구를 기반으로 한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통해 융합연구 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등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북대 신동원 소장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환경, 해양, 생태 등 과학분야의 보고(寶庫)인 제주를 대표하는 학술연구기관인 탐라문화연구원과 연구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며, 향후 양 기관이 함께 열어갈 공동 융합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난민과 모빌리티, 문화적 다양성과 포스트 휴먼, 제주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정책인문학인 ‘쿰다 인문학’으로 정립하고, 이와 관련된 학술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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