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 전문대학홍보협의회장(원광보건대 홍보전략팀장)

최성민 전문대학홍보협의회장(원광보건대 홍보전략팀장)
최성민 전문대학홍보협의회장(원광보건대 홍보전략팀장)

대학 홍보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전문대학 홍보담당자들이 처한 현실은 변화무쌍하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사회적, 교육적 격변 속에서 대면 수업의 정상화와 사회 활동의 재개는 대학 홍보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요구했다.

이제 전문대학 홍보담당자들 앞에 놓인 과제는 명확하다.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학 브랜드 홍보와 입시 홍보 콘텐츠를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제작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의 전략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AI의 도입은 대학 홍보에 있어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고 타겟의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는 사용자들의 정성적인 참여와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진다. 또한 AI 기반의 마케팅 분석 툴은 캠페인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해 ROI(Return On Investment : 투자대비효과)를 명확히 하고, 예산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대학 홍보담당자의 전략적 사고와 창의적 기획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제작과 배포는 대학 홍보 전략의 핵심 요소다. AI 기반 도구들은 이러한 콘텐츠의 제작부터 배포,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AI는 유튜브 비디오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대학 홍보 콘텐츠의 검색 엔진 노출을 극대화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의 타겟팅을 정교화해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AI는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을 통해 브랜드 언급과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추적, 분석함으로써 위기관리와 전략 조정에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대학 홍보 담당자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홍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AI의 활용은 단순히 기술의 도입을 넘어선다. 이는 대학 홍보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의 길을 모색하는 전략적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AI를 통해 대학 홍보담당자들은 더욱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광고 타깃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학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AI의 전략적 활용은 대학 홍보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를 통해 대학 홍보담당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문대학 홍보담당자들은 변화하는 홍보 환경에 적응하고, 대학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준비를 위해 현장에서 땀방울을 쏟으면서 매진하고 있다.

전문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의 PR과 미래 청사진 작성으로 분주한 홍보맨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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