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세종학당 확대’ ‘교원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업무혁신 방안 검토
올 하반기에 ‘세종학당 혁신 포럼’ 마련…세종학당 혁신방안 발표 예정

12일 오후 세종학당재단에서 한국어 해외 보급사업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12일 오후 세종학당재단에서 한국어 해외 보급사업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학당재단을 방문해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유학생·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세종학당을 운영하는 재단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한국어 해외 보급사업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세종학당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 확산 현황 △학습자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교원으로 성장한 사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사례 등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와 함께 해외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한국어 교원·재외 한국 문화원장·세종학당장 등의 의견과 세계적인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립 중인 세종학당 업무혁신에 대한 계획도 검토했다.

업무혁신의 주요 내용으로는 △거점 세종학당 확대 △교원 역량 강화 △수료생 사후관리 △현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국외 지방 소도시 거주자와 장애인 등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습자를 위해 디지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원격 세종학당 구축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세종학당 출신 유학생들이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파견 한국어 교원들도 처우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재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한국 문화원이 없는 지역에서 세종학당이 작은 한국 문화원으로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류를 뒷받침하는 외교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재단 직원들에게 “한국어 보급의 전진기지인 세종학당을 지원하는 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어 보급을 체계화·내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혁신 포럼’ 등을 거쳐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구체화해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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