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성학 교수 연구팀과 보스턴대학교 사뮤엘 벡 교수 연구팀이 국제협력연구를 통해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MEIS1’ 유전자의 역할을 밝혀냈다.

김성학 교수(왼쪽), 사뮤엘 벡 교수.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종양줄기세포 및 동물실험 등을 활용해 ‘MEIS1’ 유전자의 활성 조절이 암세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 ‘MEIS1’이라는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시켰을 때 세포 주기 조절 유전자의 발현 변화로 줄기세포 특성 및 세포 분열이 감소됐고, 이는 ‘MEIS1’이 종양 발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그래프.

또한 임상환자 샘플에서도 이 유전자의 발현과 높은 악성도 및 환자 예후와 밀접한 관련성을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전남대와 보스턴대의 이번 국제협력 연구는 ‘MEIS1’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암 치료 전략의 개발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물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법의 후속 연구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해당 저널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인 〈Animal Cells and Systems〉에 게재됐다.

김성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해외 유수 대학들과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 교류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연구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