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명 한림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림대는 김영명(정치행정학과) 명예교수가 25일부터 5월 4일까지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첫 개인전 ‘해, 달, 소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 교수의 지난 5년간의 기록이 담겼다.

일송기념도서관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김 교수의 사유에 의해 재구성된 유년의 추억과 춘천에서 느낀 자연 등 다채로운 소재가 담긴 50여 점의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떠오르는 풍경과 색감을 즉흥적으로 캔버스에 옮겨 작품에 굳이 이름을 붙이지도 않았다. 그만큼 틀에 박히지 않은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가 격을 두지 않으니 미술에 낯선 이들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그림은 글보다 더 자유롭고 맘 가는대로 표현할 수 있어 강한 끌림이 있다. 그림도 글만큼 집중력과 치밀함이 요구되지만 이 과정에서 한결 순화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을 위해 간단히 내 건 전시소개에는 “복잡한 설명을 벗어던지고 직관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이다. 한림대 사회과학대학 학장과 국제학대학원 원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외솔상 등을 받았다. 

한편, 이번 전시 수익금은 전액 한림대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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