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준비·취업준비에 지친 학생들 위로

▲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동국대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 17일 남산일대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싱그런 여행-남산 힐링 숲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간고사 준비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작년 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지난해 동국대 중앙도서관(관장 임중연)과 (사)숲생태지도자협회(이사장 정연정) 사이에 체결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해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손현숙 숲해설가 외 20여 명의 숲해설가와 학생들이 함께 남산 숲길을 걸으며 자연 속 생태교육을 받았다. 산림복지서비스를 받으며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생태 문화 확산과 융복합 생태 교육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

임중연 동국대 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피로에 지친 학생들이 잠시나마 아름다운 봄꽃과 신록 속에서 숲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연정 (사)숲생태지도자협회 이사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 학업스트레스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잠시나마 취업준비와 학업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동국대 이재형 학생(법학과)은 “남산이 학교 바로 뒤에 있지만, 자주 가볼 일이 없었다”며 “오늘 숲해설가와 함께 하는 힐링 숲 체험을 통해 힘든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학우들과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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