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실국장급 17명 중 15명 고시 출신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유성엽 위원장(국민의당)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고시 순혈주의가 더욱 공고해지거나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성엽 위원장이 교육부와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교육부는 개방형 직위를 제외한 본부 실국장 전원이 고시출신이었으며 문체부 역시 지난해 4월 대비 고시출신이 한 명 더 늘어났다.

교육부의 경우 본부 주요 실국장급 17명 가운데 개방형으로 임용된 학교혁신지원실장과 교육과정정책관을 제외한 15명이 전원 고시 출신이었다.

유성엽 위원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 비고시 출신 장관 등을 임명하며 조직 순혈주의를 타파하려는 의지를 문재인 정부가 피력해왔으나 부처 내부에서는 여전히 고시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과정을 통해 순혈화된 관료조직의 처참한 현실을 직시했다면 지금의 인사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과연 김상곤 부총리와 도종환 장관이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에 부합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되돌아 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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