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의에 대답하고 있는 김상동 총장

[대구 =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23일 경북대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2반 국정감사에서는 총장 임용 과정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경북대는 지난 2014년 총장 후보자 1순위로 김사열 교수, 2순위로 김상동 교수를 선출했으나 교육부가 재선정을 요구하며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해 10월 김상동 총장이 취임했다.

이에 청와대 및 교육부가 국립대 총장 임용에 관해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순위였던 분이 총장이 됐고 1위는 탈락됐다는게 교육부와 청와대 사이에 꼼수가 있지 않았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5년 7월 청와대 비서실장 지시를 보면 국립대 총장 임용 제청 소송과 관련해 공주대와 경북대 건 잘 대응해줄 것 이라고 돼있다. 결국 청와대 지시 받아 교육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 10월에 선정된 경북대 건은 재추천에 의해 결정된 것인가 재선정에 의해 결정된 것인가”라고 질의했고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대학 측과 교육부 의견이 다르지만 교육부는 재추천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김병욱 의원은 “청와대, 교육부 관계자, 지역 유력 정치인 만난적이 없나”고 질의했고 김상동 총장은 “청와대와 교육부 관계자는 만난 적 없고 지역 정치인은 공식 석상에서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확정 감사때 경북대 총장 임용 건과 관련, 무순위 추천 사유, 총장 재추천과 재신임 관련 건에 대해 조사하고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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