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입학금 폐지 운동을 주도했던 참여연대가 16일 논평을 내고 입학금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13일 사립대학총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입학 실비를 제외한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많은 대학생과 학부모가 입학금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완전 폐지를 요구했다. 이미 낸 입학금의 반환도 청구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대학이 부당하게 징수하는 입학금 전액을 폐지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사립대는 입학금 폐지로 인한 재정난을 홍보하기 전에 8조원이나 쌓인 적립금과 예산 부풀리기 편성으로 인한 이월금 7000억원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작년 10월 대학 재학생 9782명의 서명을 모아, 15개 대학들을 상대로 입학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해당 사건을 접수, 지난 2월부터 개별 대학들에 대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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