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행정문란 행위와 책임 회피 규탄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이화여대 평교수들이 30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이화여대나 대한민국이나 똑같은 상황”이라며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파괴와 대학행정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이화여대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발표했다.

이 선언에 따르면 “윤후정 명예총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봉건시대의 왕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이화여대를 사유화해 왔다. 21세기 이화에서 벌어진 불통 명예총장의 이러한 지배 행태에 대한 교수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평교수를 적으로 전쟁을 벌인 권력의 말로는 예외 없이 비참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화 권력의 사유화와 대학행정농단의 치부는 계속 드러나고 있다. 그 와중에 윤후정 명예총장은 소위 최경희총장 사퇴 이후의 대응은 더욱 가관이다. 자신의 이화대학 행정의 문란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책임을 최경희총장에게 넘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그가 민주적 자치대학의 의미도 모르는 추악한 권력욕의 화신에 지나지 않으며, 대학의 최고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부적격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민주적 자치대학으로서 이화여대의 정기를 바로잡고 교수들이 미래에 대해 확고한 희망을 갖도록 하는 첫걸음은 분명하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참회하는 자세로 스스로 모든 진실을 밝히고 명예총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부적격자이자 이화파괴의 주체인 윤후정 명예총장의 하야를 우리 평교수들은 엄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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