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쟁력 강화 위한 정보 교환 담은 공동 합의서 채택

▲ 지난 20일 제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가 경남대에서 열렸다.(사진=경남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제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가 20일 경남대에서 열렸다. 한국지역대학연합은 경남대, 계명대, 울산대, 전주대 등 8개 대학이 지난 1995년 교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대학 간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한 뒤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지역대학연합의 회원교인 가톨릭관동대, 경남대, 계명대, 아주대, 울산대, 전주대, 한남대, 호남대 총장 및 보직교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의 환영사와 각 대학 총장들의 인사말에 이어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의 기조강연과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한국 대학의 구조개혁: 이슈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주기에 따라 대학의 정원감축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앞으로 3주기인 2020년~2022년까지 16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서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성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며 "대학은 학생들이 문제창출 능력을 넘어 가치창출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그룹에서 최명숙 게명대 교육성과관리센터장이 '학생 학습역량지원'을, 이호준 전주대 입학처장이 '진로 및 심리 상담 지원'을, 윤천석 한남대 취업·창업처장이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사업 및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양원 호남대 ICT기술인력양성사업단장이 '학생역량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그룹에서는 송민석 가톨릭관동대 대학평가관리본부장의 'VERUM 교양교육', 전영록 경남대 교무처장의 '경남대 교육과정 개편 사례', 홍성연 아주대 교수(다산학부)의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서영수 울산대 교수(전기공학)의 '전공교육과정'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지역대학연합 회원교는 향후 예상되는 대학의 환경 변화에 대비해 대학특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필요한 정보 및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교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합의서'를 채택해 협약식을 가졌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앞으로 대학들은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