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전체 연구비 13.85% 차지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국가연구개발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옥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대학별 연구비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한 전체 279개 대학 중 10개 대학에 지원비 절반 이상이 쏠렸다. 이들 10곳이 지난해 받은 연구지원비는 전체 1조5000여 억원의 52.23%에 해당하는 7916억5500만원이다.

상위 10개 대학이 수행한 과제 수는 6503건으로 전체 연구과제 1만7936건의 36.26%밖에 되지 않는 반면 연구비는 절반을 넘어서 고액 연구를 다수 차지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100억원의 연구 과제를 수행해 가장 높은 비중(13.85%)을 차지했다. △KAIST 1027억원(6.78%) △연세대 966억(6.38%) △고려대 870억(5.74%)가 그 뒤를 이었다.

윤재옥 의원은 “우수대학에 우수 학자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특정대학에 연구비가 어느 정도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상위 3% 10곳에 국가 R&D 연구비의 50%가 넘게 집중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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