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85위로 35계단 하락, KAIST·포스텍 100위권 밖으로

800위권에 24곳 포함돼, 15개 대학은 순위 첫 등장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서울대와 KAIST, 포스텍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THE(The Times Higher Education)가 실시한 ‘2015-2016 세계대학순위’에서 동반 하락했다. 특히 100위 이내 국내 대학은 85위로 턱걸이한 서울대가 유일했다.

THE가 1일(현지 시간 9월 30일) 발표한 이번 순위에서 한국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서울대가 85위에 그쳤다. 해당 기관의 평가에서 서울대는 최근 3년간 2013년 44위 → 2014년 50위 →2015년 85위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52위와 66위를 차지했던 KAIST와 포스텍도 올해는 148위, 116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성균관대는 153위로 서울대, KAIST, 포스텍과 함께 상위 200위 안에 랭크됐다.

서울대와 KAIST, 포스텍, 성균관대에 이어 세계 800위 이내에 포함된 한국대학은 모두 24곳이다. 고려대가 251위를 차지했고 이어 △GIST·연세대(이상 301위) △한양대(351위) △이화여대·경희대·울산대(이상 401위) △중앙대·부산대(이상 501위) △아주대·전북대·전남대·충남대·인하대·건국대·경북대·세종대·서울시립대·서강대·영남대(이상 601위) 등 이었다. 이 가운데 15곳은 이번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세계 800위에 포함됐다는 것은 전세계 고등교육기관의 4%안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대학순위 편집자 필 바티(Phil Baty)는 “한국은 24개의 대학이 순위에 포함돼,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대만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은 더욱 치열해지는 아시아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위에서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5년 연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2위에서 4계단 하락해 6위로 처졌다. 톱10은 △1위 칼텍 △2위 옥스퍼드대 △3위 스탠퍼드대 △4위 케임브리지대 △5위 MIT △6위 하버드대 △7위 프린스턴대 △8위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9위 취리히연방공대 △10위 시카고대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1위(세계대학순위, 26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각각 42위와 47위에 올랐다. 일본은 도쿄대(43위)와 교토대(공동88위)가 200위 안에 포함됐다. 홍콩은 홍콩대(44위), 홍콩과기대(59위), 홍콩중문대(138위) 등 3개 대학이 톱200에 들었다. 인도는 800개 대학 순위에 17개의 대학들이 포함, 그 중 2개 대학이 톱 400위 안에 랭크됐다.

미국은 세계 최고 10개 대학 순위에 6개 대학이, 톱100에는 36개 대학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45개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유럽 대학들은 톱 200위 이내에 영국 34개 대학을 포함, 총 70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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