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단 발대…학업보충 및 진로·고민 상담 지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양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세대, 단국대 학생 60명이 단원고 1학년생들의 학업 멘토로 나선다. 세월호 참사 이후 임시휴교 조치가 내려지는 등 학교 운영이 장기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업결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국가근로장학사업 일환인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 중 하나로 21일 오후 2시 단원고에서 멘토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멘토링에 참여하는 대학생 60명은 오는 2학기부터 내년 1월말까지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별로 1인당 단원고 1학년 3~4명이 팀을 이룬다. 이들은 학업 보충을 비롯해 진로·고민상담과 심리적 지원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단원고 인근 서울․경기지역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단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포함), 한세대 등 5개 대학을 선정했다. 멘토는 해당 대학이 제출한 지원자 명단을 검토해 선발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2학년과 대입을 앞둔 3학년은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심리치료 및 학업결손 보충 등 별도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이번 멘토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장학재단이 2012년부터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은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지도와 특기적성교육, 진로 고민상담 등 멘토링을 실시하고, 시간당 9500원의 근로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169개 대학에서 1만5032명이, 지난 학기에는 전국 152개 대학의 7888명(7월 말 기준)의 멘토가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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