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 한국 관광상품 취급 중단…크루즈선도 한국 입항 취소
중국 정부가 자국의 ‘소비자의 날’인 15일 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했다.
이는 한국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무차별 보복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의 구두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 대형 여행사뿐만 아니라 중소 여행사 등 온·오프라인 여행사 모두에서 한국 관광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한다.
또한,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관련 상품 취급을 거부하게 됨에 따라 이날부터는 중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비자 대행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여행객들은 여행사에서 비자 발급을 대행해 비교적 편하게 한국 여행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개별적으로 한국대사관 등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산 등을 기항하던 중국발 크루즈선들도 이날부터 한국을 거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개별 비자를 신청하고 항공권과 숙박 등을 자체적으로 예약한 중국인들만 한국 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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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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