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사로만 알지만 컴퓨터수사부 출신…관심 많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8일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 인공지능 연구 현장을 찾아 "현재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려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반 구축 등 지능정보 사회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겠다"며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신기술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제가 검사 출신인데 2대 컴퓨터수사부장 출신"이라며 "공안검사로만 알고 있는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말도 했다.
ETRI는 전자와 통신 분야의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최근 국내 대학과 산업계 등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과 가상현실 콘텐츠 시스템 개발에 매진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ETRI에서 25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대학은 기초연구, 출연연구기관은 원천연구, 기업은 실용화·상용화 연구에 주력하도록 하고 있다"며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연구기관은 연구조직 정비,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등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창업 등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