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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감태'서 아토피 치료 해법의 단서 발견
해조류 '감태'서 아토피 치료 해법의 단서 발견
  • 일간NTN
  • 승인 2016.03.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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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가톨릭대 교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의 새 가능성 제시"
감태를 햇볕에 말리고 있는 어민들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 '감태'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가 발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주영 가톨릭대 교수팀이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인 '다이에콜'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해법을 제공할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와 소아기에 발병해 성인이 됐을 때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는 보통 스테로이드제를 쓰지만 2차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대체 치료제를 찾아내는 것이 과제였다.

연구팀은 우선 면역학적 관점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하는 기전(메커니즘)을 살폈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이 처음 생길 때 면역물질인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이 많이 생기고 이 물질로 인해 특정 면역반응(Th1/Th2)의 균형이 무너져 피부염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TSLP의 생성을 억제하면 면역반응이 다시 균형을 맞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고 TSLP의 생성을 막는 물질을 찾았다.

마침 공동 연구자인 이봉호 한밭대 교수가 가진 물질 중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콜'이 동물 실험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에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물질과 TSLP의 관계를 알아봤다.

세포에 다이에콜을 넣어주자 세포의 TSLP 생성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다이에콜은 TSLP이 생기지 못하게 막았다.

다이에콜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줄여줄 치료제 후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 교수는 "제주도 등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감태에서 찾은 성분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발견했다"며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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