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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진 속 '버팀목' 정유·화학 올해도 웃는다
제조업 부진 속 '버팀목' 정유·화학 올해도 웃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3.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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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1분기도 수익성 대폭 개선 전망
울산 석유화학단지
지난해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에 올해도 순풍이 불고 있다.

기록적인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 가격이 양호한데다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한 정유 4사는 올해도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나온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유업계의 맏형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8개 증권사)은 5천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3천2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셈이다.

전망치대로 맞아 떨어지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기준으로 2013년(7천3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게 된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7개 증권사)은 4천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천381억원)와 비교하면 7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6천47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조단위 수익을 올렸던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맏형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3개 증권사) 평균은 4천689억원, 롯데케미칼(7개 증권사)은 4천50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3천618억원, 1천780억원)와 비교하면 LG화학은 30% 가량 증가하고 롯데케미칼은 무려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기본적으로 정유와 석유화학업계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과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수익과 직결되는 싱가포르 시장 정제마진은 1월 평균 9.9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2월과 3월에도 6.6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별로 다르지만 보통 싱가포르 시장의 역내 평균을 추정해 적용하는데 국내 정유사들은 싱가포르 시장의 정제마진 4∼5달러를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즉 정제마진이 4∼5달러 이상이면 수익이, 이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제마진이 견조한 것은 휘발유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월 한때 배럴당 2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2월부터 반등, 30달러 중후반대까지 상승한 점도 정유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시적 강세일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가 서서히 오르면서 정유사 입장에서는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석유화학사들 역시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납사 가격)나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고공비행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1월 톤(t)당 666달러, 2월 603달러에 이어 3월에는 741달러로 치솟으면서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PX 스프레드는 최근 18개월만에 t당 400달러대로 올라섰다.

전자나 자동차 등 다른 주력산업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정유 및 석유화학이 고군분투하며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올리고 'AA+(부정적)'이었던 에쓰오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정제마진으로 정유사업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화학사업마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저유가로 적자를 기록했던 2014년 이후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제조업 부진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주요 정유·석유화학기업 1분기 영업이익
(단위 : 억원, %)
  2015년 2016년(전망치) 증가율
SK이노베이션 3천212 5천468 70.2
에쓰오일 2천381 4천209 76.8
LG화학 3천618 4천689 29.6
롯데케미칼 1천780 4천508 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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