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헤럴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연구팀이 지난달 초 뉴질랜드 사우스타라나키 만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다 찍은 비디오라며 푸른색을 띤 어미와 새끼 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지난 2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그곳에서 피그미 흰긴수염고래(Pigmy Blue Whale)를 연구하던 중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고래가 눈에 띄는 순간 고래와의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재빨리 드론을 띄워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연구팀의 일원인 해양생태학자 리 토레스는 새끼 고래가 어미 밑으로 들어가 헤엄치다 수면 가까이 나오곤 했다며 그런 동작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배에서 보았을 때는 이들이 어미와 새끼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공중(드론)에서 내려다보자 어미와 새끼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호 행동들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감탄했다.
연구팀이 흰긴수염고래 어미와 새끼 모습을 비디오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고래로도 불리는 흰긴수염고래는 다 자라면 길이 30m 이상, 무게 180여t까지 나가는 현존하는 가장 큰 포유동물로, 등 쪽이 다양한 색조의 청회색을 띠면서 물속에서 더 밝게 빛난다.
특히 코끼리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혀와 소형차만큼 큰 심장을 가진 흰긴수염고래는 20세기 들어 포경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전 세계에 1만 마리에서 2만 5천 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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