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와의 접촉이 많은 시기, ‘각별한 주의’ 당부
“올해 연초는 납세자와의 접촉이 많은 시기이고 특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공직강 확립이 중요한 때다. 각급 세무관서장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잘 관리해 달라.”
8일 본청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세청 주간업무회의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달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 신고 등 납세자와의 접촉이 많은 시기인만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 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특히 “각급 세무관서장들은 소양교육 강화 등을 통해 소속 직원의 금품 향응 수수 등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6개 지방국세청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청장은 “지방청 감사관실 역시 예방 감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의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부터 국세청은 골프 금지령 등 고강도 공직기강 확립 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국세청은 연초부터 본청 차원의 감찰활동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리실 등 외부 사정기관도 국세청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행태 관찰과 함께 일부 부적절한 처신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직원이 있는 등 국세행정의 청렴성이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회자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의 요구 또는 제공을 받는 사례, 외부 강의 관리 실태,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실시 등 상시 점검사항은 물론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등 에너지 절약 사항 등 주요시책 관리 사항도 감찰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