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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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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도 책임’ 주장에
“뭔 말인지 모르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국세공무원 김모씨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번 사건에 검찰과 국세청의 책임이 있다’ 내용의 글을 올려 한동안 세정가에 파란을 일으켰는데….
특히 일부에서 ‘이번 사건의 단초는 국세청의 태광실업 세무조사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예민한 시기에 전직 국세공무원이 이 같은 주장을 펴자 국세청 관계자들은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심 못마땅해 하는 모습.
김씨는 또 노 전 대통령 가족의 재산과 자금흐름을 전직 국세청 최고위간부가 제공했다는 미확인 주장을 펴 세정가를 진장시켰는데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세청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재산공개를 통해 이미 다 공개된 내용인데 무슨 해괴한 소리냐”며 불쾌하다는 표정.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들은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 예민한 시기에 느닷없이 이런 주장이 나와 황당하다”고 한마디씩.
또 다른 간부는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사회전체가 다소 흥분된 듯하다”고 사견을 말하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공직기강이 많이 요구된다”고 강조.


국세청장 임명 시기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국세청장 자리가 장기공석으로 있는 가운데 당초 내달 초쯤이면 ‘무슨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는 소문도 일부 돌았지만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정설이 될 정도로 안개 속이 된 상황.
이는 국가적으로 충격적인 상황이 빚어진데다 이로 인해 향후 정국이 말 그대로 예측불허 상태로 진입할 전망이기 때문인데 국세청장 인선에도 여러 가지 고려요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는 현실.
이 때문에 자칫하면 국세청장 공석이 더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전망조차 어려운 상태.
이에 대해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국세청장 임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급한 분위기가 가시면 뭔가 있지 않겠느나”고 원론적인 전망.
또 다른 일부에서는 “한번 기회를 넘기니까 일이 크게 꼬여간다”고 말하면서 “매사 때가 있는 법인데 아쉽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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