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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희 회장 한국세무사석박사회 ‘광폭 행보’…잇단 해외학술회
변정희 회장 한국세무사석박사회 ‘광폭 행보’…잇단 해외학술회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4.10.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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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만 이어 싱가포르와 국제 학술회의…양국 조세·세무사제도 심층 논의
취임 후 젊은 석·박사 참여 유인,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학술교류 활발히 진행
변정희 한국세무사석박사회장이 싱가포르세무사회와의 조세 관련 국제 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덕희 세무사(한국세무사회 전산이사)가 한국세무사석박사회-싱가포르세무사회 간 학술발표회에서 한국의 조세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세무사석박사회 박일중 세무사가 학술발표회에서 한국의 세무사 역할과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섬이룽 싱가포르세무사회 회장이 한국세무사석박사회와의 조세관련 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세무사회와의 해외학술회를 끝낸 뒤 한국세무사석박사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접 나온 싱가포르세무사회의 설명을 들으면서 공감의 웃음을 보내고 있는 변정희 회장과 세무사석박사 회원들. 

취임 2년차인 변정희 회장 체제의 한국세무사석박사회가 연간 2회 이상의 국내 학술회 뿐 아니라 해외의 세무사단체들과 각국 조세제도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적 학술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2022년 11월 세무사석박사회장에 취임한 변정희 회장이 “젊은 세무사 ‘석학’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교류 학술대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세무사석박사회의 2300여 석·박사들이 조세 관련 지식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여기에 젊은 층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세무사석박사회를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였다.

한국세무사석박사회(KTADA.회장 변정희)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세무사회(SCTP.회장 섬이룽)와 양국 조세 및 세무사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교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싱가포르세무사회는 현재 3500여명의 세무사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2000여개 기업에서 세무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세무사석박사회가 싱가포르세무사회와 조세 관련 주제의 국제 학술발표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대만 금문도에서 ‘한국세무사석박사회 해외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친목단체를 넘어 학술단체로서의 활동과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싱가포르 해외학술회에는 변 회장을 비롯해 세무사석박사회 회원 21명이 참석했으며, 싱가포르세무사회에서도 회장단과 다수 임원이 참여해 발표주제와 양국 관심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변정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에서 세무사들의 논문발표, 도서발간, 학술회의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시각을 갖고 두 국가의 세무사들이 자국 세법을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제 학술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회장은 또 “경제성장, 물가상승, 소득증가, 집값상승, 상속재산의 시가평가로 과표가 높아지는 등 24년 동안 변화된 경제 가치들에 걸맞은 세법 개정이 한국에는 없어 세계 최고 상속세법의 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이념적 잣대나 당리당략, 선거전략 등 표만 의식하는 논의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은 한때 상속세율 70%로 부의 대물림을 막고자 했으나, 그 여파로 기업들이 자국을 떠나자 세수는 줄고 실업률은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상속세를 폐지했다”면서 “이처럼 세법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싱가포르 사이 차이가 있는 세법에 대해 학술회의에서 질의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지속돼 양국의 국민 생활에 이익이 되는 만남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학술회에서 양국 세무사들이 그런 역할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섬이룽(Sum yee Loong) 싱가포르세무사회 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법인세뿐만 아니라 VAT 또는 GST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BEPS의 진행 상황과 BEPS Pillar 2의 도입 및 여러 관할 구역, 특히 싱가포르에서의 적용은 세무 직업과 환경을 매우 흥미롭고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에서는 세무 직업을 위해 실행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가 강조됐다”고 소개하며 “(오늘) 한국의 세무 환경을 잘 이해하고, 양국의 전문단체들이 어떻게 세무 우수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지 탐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국 단체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술회가 진행돼 싱가포르의 조세제도에 대해서는 섬이룽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세무사석박사회 측에서는 한국의 세무사 역할과 직무에 대해 박일중 세무사가 상세히 소개했다. 또 한국 조세제도 관련 세목별 법규의 내용과 적용대상·신고절차·세율·시사점 등에 대해 조덕희 세무사가 발표했다. 통역과 문서 번역은 김나연 세무사가 담당했다.

양국의 세무사들은 발표된 주제에서 국가 간 차이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세제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석박사회를 이끌었던 고지석 역대 회장은 “평생에 30여명의 많은 인원으로 학술행사와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사불란하게 세미나와 관광이 잘 진행된 것은 변정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 덕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석박사회 회원들은 많이 배우고 사무실 직원들을 통솔한 경험이 많은 세무사들이기 때문에 솔선수범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라고 회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회장단은 물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는 회원 21명과 함께 배우자와 가족 등 10명이 학술발표회 이후의 관광 일정에 합류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돼 회원화합으로 이어졌다고 변정희 회장이 전했다.

싱가포르세무사회와의 국제교류 학술회를 마친 세무사석박사 회원과 가족들이 관광에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귀국 전 관광에 나선 변정희 회장과 세무사석박사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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