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사계시장서 ‘세무상담’ ‘기부물품 전달’ ‘장보기’ 등 시장 활성화 봉사
구재이 회장 등 세무사 40여명 상가 곳곳 돌며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몸을 처지게 하는 후텁지근한 가을 폭염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세무사들의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가 행정안전부와 9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가 40여명의 세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는 세무사제도 창설 및 마을세무사제도 8주년을 기념해 전국 35곳 전통시장에서 130개 지역세무사회 소속 마을세무사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날 캠페인은 서울 남성사계시장과 함께 중부세무사회가 안양중앙시장, 부산세무사회가 서대신동 골목시장, 대구세무사회가 동대구·반월당 지하철역 일대 등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행사에는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을 비롯해 김선명·천혜영 부회장, 이동기 세무연수원장, 강석주 회원이사, 김연정 연구이사, 박상훈 업무이사, 양한규 홍보이사, 백낙범 국제이사, 김귀순 사회공헌위원장, 서울지방세무사회 김형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동작지역세무사회 정동원 회장과 이영진·김재국 전 회장과 마을세무사들이 함께 했다.
동작지역구의 나경원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 이화진 지방세정책과장, 이화령·서원주·서원주 팀장, 동작구청 김현호 국장과 남성사계시장 상인연합회 이재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앞서 실시된 ‘화재안전용품’과 ‘후원물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행사 인사말에서 나경원 의원은 “많은 주민들이 세무상담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답답한 세무 관련 민원을 많이 해결해 달라”면서 “화재예방용품 전달과 전통시장 장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이 더 넉넉해질 것 같다”고 덕담을 보냈다.
안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행안부에서 마을세무사 활성화를 위한 각종 노력을 더해가고 있다”며 “세무상담 활동과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가 확대되도록 세무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봉사하시는 분에 대한 표창도 많이 늘리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구재이 세무사회장은 “전통시장에서 세무상담, 장보기를 하면서 국민에 전통시장을 알리는 것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제가 (세무사고시회장을 할 때) 이 마을세무사제도를 창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세무사 제도를 행안부에 제안, 지금은 전국 1400명의 세무사들이 행정과 결합된 아주 모범적인 거버넌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하며 “행안부와 함께 지방세제, 지방세정이 선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물품 전달을 마친 구재이 세무사회장과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필두로 회직자, 마을세무사들은 남성사계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장보기에 나섰다.
가랑비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상인들은 북적이는 마을세무사들의 방문을 반겼으며, 전통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와 캠페인을 지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장보기 행사와 더불어 ‘남성사계시장 고객센터’ 1층에서는 김형태 서울세무사회 부회장 등 마을세무사들이 실시한 무료 세무상담에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