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성과 뻥튀기 논란' 보도에 고용노동부·금감원 입장 밝혀
19일 한 신문이 “수익률 11%라는데, 내 건 왜... 디폴트옵션 성과 뻥튀기 논란” 보도를 통해 퇴직연금 문제점을 지적하자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이 "퇴직연금 가입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합리적으로 디폴트옵션 공시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금감원 등 당국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 "근로자들이 운용방법을 지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폴트옵션 제도가 지난해 7월 본격 시행됐고, 가입자의 합리적인 디폴트옵션 상품선택을 돕기 위해 매 분기 공시 제도도 함께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금감원은 "공시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23.1분기 최초 공시 이후 일관되게 디폴트옵션 개별 상품의 수익률과 산술평균한 값을 제공해왔다"며 "이는 상품 자체의 객관적인 수익률을 보여줌으로써, 가입자가 자신의 디폴트옵션 운용 수익률과 비교해 투자위험 성향에 맞게 적극적으로 상품을 지정·운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합의를 거쳐 입법을 통해 디폴트옵션에 원리금보장상품이 편입됐으나, 후불임금으로서 퇴직급여의 성격,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무위험 금융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원리금보장상품 쏠림현상이 여전히 발생"한다며 "향후 이를 해소하고자 다양한 논의 및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규 기자
choongyulee@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