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지난해 보다 170명 늘어나 등기임원(사내이사)가 미등기임원을 합해 모두 7천3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총 7천345명으로 지난해 7천175명 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은 277명이며 단일 출생연도로는 1964년생이 35명(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65년생(27명), 1963년생(26명), 1961년생(25명), 1962년생(20명) 순이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42명으로 김동관 한화 부회장(1983년)이 전체 100대 기업 CEO급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가장 임원이 많은 출생연도는 1970년생(759명, 10.3%)이었다. 이어 1971년생(753명), 1969년생(734명), 1968년생(667명), 1972년생(603명), 1967년생(535명), 1973년생(480명), 1974년생(387명) 등 순이었다.
작년 대비 올해 기준으로 임원이 가장 많이 뽑힌 출생연도는 1973년생(116명)이었고, 1971년생(78명), 1976년생(77명), 1974년생(75명), 1975년생(70명)도 70명 이상 임원 자리에 올랐다.
1970년대 초반(1970∼1974년생, 2천982명)과 1970년대 후반(1975∼1979년생, 896명) 출생자를 합산한 1970년대생 임원(3천878명)은 전체의 52.8%로 100대 기업 임원 비중의 절반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은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늘었다.
반면 1960년대 후반(1965∼1969년) 임원 비율은 2020년 46.2%에서 올해 36.1%로, 1960년대 초반생(1960∼1964년)은 같은 기간 22.5%에서 8.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편 100대 기업 임원 수는 2010년 6천명 수준이었다가 이후 매년 증가해 2014년(7천212명) 처음으로 7천명대를 찍은 뒤 다시 6천명 후반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7천명대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