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트루잔트’고용량 품목 유럽의약품청(EMA) 시판허가 받았다
삼성그룹 신수종사업인 제약·바이오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방암 치료용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유럽 시장에 팔 수 있게 됐다.
트라스투주맙 성분의 ‘온트루잔트’ 고용량 420밀리그램(㎎) 품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것.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 "지난해 3월 유럽서 출시한 ‘온트루잔트 150㎎’에 이어 ‘온트루잔트 420㎎’까지 용량별 품목 수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약인 ‘허셉틴’(제조·판매 로슈)도 ‘150·420㎎’ 두 용량 품목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당초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150mg 용량 제품만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의약품 투여 용법·용량에 따른 다양한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작년 11월 대용량 제품의 판매 허가도 신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환자들에게 더 폭넓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10여 국가에서 ‘온트루잔트’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병원연합체 입찰기관 4곳과 총 1270만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온트루잔트’ 공급 계약을 하고 판매 중이다.
덴마크에선 입찰기관 AMGROS가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통해 ‘온트루잔트’를 공급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총 2억2700만파운드(약 3300억원) 규모의 입찰시장에서 다른 회사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