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 위한 협약 체결

16일 공식 오픈…학점교류·MOOC 강좌·평생교육 서비스 제공
20일 현재 14개 대학·2900여개 강좌·300여명 학생 참여

▲ 원윤희 회장(왼쪽)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공유대학 플랫폼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서울지역 23개 대학 간 학점 교류가 가능한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이 현실화됐다.

2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총장포럼 임시총회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원윤희 서울총장포럼 회장(서울시립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23개 대학의 다자간 학점 교류가 이뤄지는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며 “2~3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공유 플랫폼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 기관은 ‘클라우드 기반 공유대학 플랫폼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유대학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 기술 △클라우드 기반 공유대학 플랫폼 확산 및 활성화 협력 △각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적 정보·기술·인력·교류 △기타 상호협력 분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23개 대학 학생들이 학점을 서로 신청하고 교류한다는 것은 대학의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개방·공유·참여라는 21세기의 지향 가치”라며 “앞으로 온라인 수업과 정보 공유는 물론 전국 대학으로 협약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윤희 회장은 “협약 체결부터 플랫폼이 구축까지 오는 데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이 같은 방식의 학점교류는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 제12회 서울총장포럼 임시총회에 참여 대학 총장들이 공유대학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이날 총회에서는 김용상 세종대 학술정보 차장이 7월 16일 공식 오픈한 공유대학 플랫폼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이어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 및 활성화와 관련해 정책·인력·예산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공유대학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서울총장포럼에서 승인 후 참여가 가능하며 23일부터 각 대학들의 본격적인 시스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유대학 플랫폼 활용을 위해 학점 교류 우선 교과목을 지정하고, 해당 교과목에 대한 타 대학 학생들의 수강 가능정권을 정하는 등 대학 간 사전 공지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 별 수강신청 운영방법이 달라 향후 표준화 하는 작업도 고려중이다.

공유대학 플랫폼은 세계 최초 서울지역 23개 대학이 참여하는 온라인 학점교류 포털사이트로, △학점교류 △학점교류 업무 지원 △무크(MOOC) 강좌 서비스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 R&D지원을 받아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Paas-TA)로 운영된다. 20일 현재 학점교류 일정을 등록한 학교는 14곳, 과목개설은 2983개, 회원가입은 300여명 정도다. 이 플랫폼은 23개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개방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다.

2015년 3월 서울총장포럼에서 관련 논의를 시작해 이듬해 서울시 예산 10억원을 사업추진비로 확보하고, 2017년 8월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6일부터 시험 운영을 통해 16일 공식 오픈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비롯해 △서울총장포럼 임원 선출안 △비영리 법인화 절차 △결산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회장교인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을 비롯해 △유지상 광운대 총장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신구 세종대 총장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성조 한체대 총장 △이상한 한성대 총장 △이의수 동국대 기획부총장 △강진양 삼육대 교무처장 △류중석 중앙대 교무부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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