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터로 출력된 식품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이진규 이화여대 교수(식품공학) 연구팀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맞춤형 식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진규 교수팀은 3D 프린터를 활용,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식감과 체내 흡수를 조절할 수 있는 음식의 미세구조 생성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고기의 근육과 같은 섬유상 식품소재를 제조하는 장치와 식품소재의 식감과 용매에서 퍼지고 섞이는 성질을 디자인하는 장치 등을 고안해 식품 3D 프린팅용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연구는 모두 4건의 국내 특허 출원,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섬유제조장치 발명에 대한 건은 미국 출원도 추진 중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 등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이화여대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인 2017년도 ET-I2M의 지원으로 시제품을 제작,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노력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식품의 미세구조를 식품 소재에 더욱 가까운 조직으로 디자인해 구현할 수 있고, 개인 건강 데이터에 따른 다양한 식감이나 맛, 다른 영양분을 첨가할 수 있다”며 “연구가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3D 식품 프린팅 기술로 장기 보관할 수 있고, 기능성을 높인 식재료와 식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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