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학 매칭 투자해 교원·학생 창업 지원

▲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 조합 현황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부산대 기술지주와 한양대 기술지주 등 6개 조합이 2018년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주)가 16일 발표한 선정결과에 따르면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지역-대경지역연합기술지주, 부산대 기술지주, 서울대 기술지주, 포항공대 기술지주, 한양대 기술지주에서 운용하는 6개 조합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6개 조합은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향후 최장 10년간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에 나선다.

대학창업펀드는 학생과 교원 등 대학 창업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정부와 대학이 3 대 1로 매칭 투자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약정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토록 하고, 그중 대학 창업 기업에 총투자액 중 75% 이상을, 학생 창업기업에 50% 이상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5개 조합, 120억원(정부) 규모로 처음 추진됐으며 올해는 30억원이 증액된 150억원으로 예산이 늘었다.

이번 심사는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 1차 심의와 대면평가인 2차 심의를 거쳐 △대학의 창업 지원 의지 △펀드 운용 능력 등 다양한 요소의 평가를 거쳤다. 특히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와 선정된 기술지주회사로 그룹을 나눠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구분해 심사·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해에는 타 대학이 출자자(LP)로 참여한 경우가 1개 조합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신청 지주회사가 타 대학을 출자자(LP)로 포함하고 있어 창업 기업 육성에 관한 대학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주)는 대학기술지주회사들의 펀드 운용 역량을 진단하고 역량 제고를 돕기 위해 올해 심사에서 탈락한 지주회사 및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에 관심 있는 지주회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오전 11시 한국벤처투자 지하 1층 바이올렛룸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정책교육관은 “대학 창업 인재들이 초기 창업 자금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정된 조합이 창업 동아리, 창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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