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관리시스템(PMS)과 다른 ‘포털’
국가 R&D 정보 누구나 확인 가능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연구자들이 국가연구개발(R&D)사업 정보를 열람하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가 이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로 새 단장해 선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2일 개편한 NTIS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NTIS는 공고, 진행 중인 R&D 사업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일종의 ‘포털사이트’다. 평가, 협약, 성과관리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내부전산망’ 격인 과제관리시스템(PMS)과 달리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메뉴가 단순화됐고, 정보 검색을 정교하게 바꿨다. 기존에는 대학, 출연연 등 이용자 유형별로만 컨텐츠를 분리해 뒀다면, 현재는 업무 활용도가 높은 공통서비스 중심의 메뉴를 구성했다.

개인 맞춤형 과제 정보 검색 서비스도 강화됐다. 사용 이력을 관리,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개인 메뉴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검색 기능도 일반 포털사이트처럼 하나로 통합했으며, △통합검색 △검색필터 △상세검색 등 기능도 추가됐다.

NTIS의 본 목적인 국가 R&D 사업의 정보도 최신화, 보강했다. 정부의 중장기 과학기술 계획 정보를 추가하고 이를 사업들과 연계해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 R&D 정보와 각 기관에서 발간하는 정책‧기술 동향 자료를 함께 게시했다.

NTIS는 연구자들이 속한 기관마다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다. 예컨대 대학 개인 연구자들은 자신이 지원‧제출하고자 하는 R&D 사업이 이미 있는지(중복성) 파악해 보고자 각 부처별 사업 공고를 많이 참고한다. 연구관리기관 관계자는 수행 과제의 중복성을 검토하거나, 성과 통계를 내기 위해 NTIS를 활용한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NTIS에 비해 직관적이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바뀌어 한결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이남우 KIST 연구원은 “과거에는 (구성이 복잡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찾아보는 방법을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보다 쉽게 바뀌었다. 일상적인 포털사이트처럼 구성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NTIS 개편과 보완을 위해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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