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하키센터에서 얼음판 눈 치우기

▲ 광운대 아이스하키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스노우보이로 활동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광운대 아이스하키팀(감독 김영조)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아이스하키 경기장 환경의 안정화를 위한 자원봉사 게임 중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빙상 위의 눈을 제거하는 스노우보이로 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조 감독을 비롯한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30명은 지난 9일부터 올림픽이 종료되는 25일까지 매일 12시간에 걸쳐 아이스하키 경기 진행 과정 중 빙상에 쌓이는 눈을 제거하는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전 경기(26경기)의 스노우보이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스하키 경기는 격렬한 스케이팅으로 인해 단시간에도 빙상위에 눈이 쌓여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퍽이 미끄러지는 등 선수들의 안전이 위험할 수 있기에 경기 중 스노우보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스노우보이로 활동하고 있는 광운대 선수들은 경기 중 TV 광고시간 70초에 맞춰 빙상 위 모든 눈을 빠르게 제거하고 있다.

박종현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선수는 “직접 올림픽에 뛰지는 못하지만, 가까이서 전 세계 선수들의 박진감 있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며 “우리나라에서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친누나인 박종아 선수가 현재 남북단일팀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광운대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동계훈련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동계올림픽 기간 중 남은 아이스하키 경기도 안전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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