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5세대 천연접착 신기술로 시장 선도

▲ 5세대 임플란트 신기술 개발로 해외시장 확산을 추진 중인 이진 (주)메디메카 대표이사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우리나라 임플란트 시장 형성기라 할 수 있는 2000년대 중반 문을 연 (주)메디메카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국내 200여 치과에 제품을 공급하고 유럽, 중동,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에서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KGMP, ISO13485, FDA, CE 등 유럽 및 미국 인증과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이진 메디메카 대표이사는 “현재 임플란트 전문업체는 국내에만 80여 개에 이를 만큼 시장이 커졌고 그만큼 임플란트 자체의 품질은 상향평준화된 상태”라며 “시장 초기부터 업계를 선도해 오면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내세워 초기 고정력 등 제품의 안정성 부분에서 타사 대비 좋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회사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천연단백질 이용한 5세대 임플란트로 경쟁력 강화 기대 = 중견 규모의 강소기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술력’을 꼽는 이진 대표이사. 메디메카에서는 이런 회사의 기조 아래 새로운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른바 5세대 임플란트 신기술로, ‘특수 접착단백질을 이용한 표면처리 기술’이다. 홍합에서 추출한 특수 단백질로 생체접착제를 만들고 임플란트의 표면을 처리한 것. 새로이 개발된 특수 생체접착제는 임플란트가 뼈에 융착되는 시간을 반 이상 줄이고, 생체활성화를 한층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 대표이사는 “기존에 나와 있는 임플란트 제품들은 고정성ㆍ효율성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제품보다 의사들의 시술능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제품 차별화를 위해 홍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로 접합한 임플란트를 개발해 테스트 중으로, 기존 제품들이 유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6개월 인데 비해 이 제품은 유착시간을 최대 한 달 이내로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형 브랜드 ‘아너스트’ 론칭…시장 세분화 및 해외시장 확산 = 메디메카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는 제품만 해도 500여 종에 이른다.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차오름’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알려져 있으며, 4~5월에는 신규 브랜드 ‘아너스트(Honorst)’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한층 적극적으로 시장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 차우너에서 국내 학술전시 및 치과전시회는 물론이고 해외의 메이저급 의료기기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진 대표이사는 “스위스, 스웨덴의 선두 기업이 7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유럽 현지시장에서도 메디메카는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독일ㆍ아랍에미리트ㆍ중국ㆍ싱가포르ㆍ미국 등지에서 개최하는 국제전시박람회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매일매일 대표와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맡은 바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해내는 (주)메디메카 임직원들. 회사는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무결재휴가, 자기계발비 지원 등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소통과 공유, 자율과 책임 강조하는 기업문화 = 강소기업으로서 국내외를 적극적으로 공략해가겠다는 포부는 자유롭지만 책임감 있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있기에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직원들은 신입사원도 출근 첫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말하는 이진 대표이사는 소통과 공유를 중시한다. 회의도 보고 중심이 아닌 공유 중심이다. 말단사원부터 팀장까지 대표가 직접 소통하고 공유회의를 한다. 개개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발전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재가 중요한 만큼 복지도 이채롭다. 개인휴가는 결재 없이 상신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출산휴가 및 승진도 차별이 없다. 체력증진·어학 등 업무와 관련된 자기계발비용도 180만원가량 지원한다. 현재 금요일 오전근무를 시행 중이며, 향후 금요일 휴무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진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항상 얘기하는 것이 희생과 노력이 있으면 그 보답은 항상 해준다는 말”이라며 “회사에서 먼저 직원복지를 위해 투자하고 희생함으로써 직원과의 신뢰를 쌓고 소통과 공유, 자율과 책임하에 임직원들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서로 신뢰가 쌓여 탄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경영 노하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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