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27곳 이색·주력학과…실용적인 전문직업인 교육으로 ‘인기’

▲ 한국영상대학교 영상연출 교육

[한국대학신문 천주연·김홍근·김의진 기자] 일반대학에 진학, 졸업하고도 전문대학을 찾는 이른바 ‘U턴 현상’이 점차 늘고 있다. 청년실업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실용적인 전문직업인 교육을 실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전문대학으로 눈길을 돌리는 까닭이다. 이번 정시모집에 나선 각 전문대학의 손꼽히는 주력학과와 색다른 이색학과를 모아봤다.

■강원관광대학교 = 카지노관광학과는 2014~2015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대학’ 1유형에 선정되면서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카지노·관광분야의 인재육성에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카지노운영관리사 민간자격 2급(1급은 올해 개발 예정)을 한국능률협회와 공동 개발함으로서 대학의 실력과 전문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복합리조트 내 핵심 시설인 카지노 기업에 근무할 딜러와 호텔·관광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 = 이 대학은 2018학년도부터 스마트미디어과를 ‘스마트IT과’로, 차이나비즈니스과는 ‘글로벌비즈니스과’로, 아동미술과와 아동보육과는 각각 ‘아동미술보육과’와 ‘아동건강보육과’로 변경한다. 특히 스마트IT과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IT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미디어과 운영위원회’로부터 장학금 지원과 기업 실무자의 교원 편성, 우수 취업 선배의 멘토링 등 양질의 최첨단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 = 기업브랜드학부 ‘젤리핏네일아트’ 전공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교수진 중심으로 실무교육과 기술 지도를 통해 전문 네일아티스트를 양성한다. 기업브랜드학부는 대학 교수진과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오무선뷰티 전공 역시 학생이 원하는 기업현장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체 맞춤형 인재교육 육성을 실천 중이다.

■군장대학교 = 항공정비과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군본부 등 관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비 현장실습 및 멘토 프로그램을 통한 항공정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항공MRO정비 전문 업체인 싱가포르항공 엔지니어링 필리핀(SIAEP)과 함께 취업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공동 개설해 모든 교육을 ‘SIAEP’가 있는 현지에서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EASA(유럽항공안전기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 세계 항공사로 갈 수 있는 실무맞춤형·해외취업목적형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대학교 =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언어재활과가 인기다. ‘언어재활’과 ‘보육’을 병행해 교육을 실시한다. 재학생들은 졸업 후에 언어재활사 2급과 보육교사 2급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언어재활사는 조음(발음)문제, 말더듬, 언어발달 지체·장애, 신경언어 장애, 음성문제 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 상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한다. 보육교사는 어린이집에서 영유아의 교육 및 보호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 계명문화대학교 간호학과 실습교육

■대전과학기술대학교 = 올해 신설된 전기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력IT 및 스마트그리드 등 전기관련 첨단 신기술 분야에서 기본 인성과 실무를 겸비한 창의적 융‧복합 전력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인 전기이론과 응용 실습 교과목에 대해 기초에서 응용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교육받으며,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국영기업체나 △반도체 생산업체 △전기안전관리업체 △건설업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대전보건대학교 = 환자의 상태에 맞는 세밀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 지식을 갖춘 보건의료인 양성 또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토탈헬스케어’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정보과는 바이오(유전자 정보 분야 등)에 관한 데이터들을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기 위해 컴퓨터 기반의 정보기술을 활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저장‧관리하는 디자인‧웹‧앱 분야 전문기술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방송환경 대두로 뉴미디어콘텐츠 개발 인력이 방송 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뉴미디어콘텐츠과에서는 이에 적합한 IT 방송융합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양방향성 콘텐츠 기획, 제작 DMB콘텐츠 제작, 웹사이트 구축 실무 등 대화형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과 소양을 갖춘 실무형 인재 개발 위주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삼육보건대학교 =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상 가정에서 이뤄지던 보육기능을 대신해줄 어린이집 등의 보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대학은 아동보육과를 2016학년도부터 사회복지과에서 분리·개설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으면서 보다 더 전문적인 인력을 키워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장애영유아의 보육과 가족상담도 할 수 있는 교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덕대학교 = ‘말(馬)산업 1번지’ 경북 영천에 있는 성덕대학교는 재활승마복지과를 신설했다.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말산업 특구로서 명실상부한 위상과 국내 말산업 발전·육성에 지역사회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또 미국과 홍콩, 일본, 대만 등의 재활승마협회와 MOU 및 글로벌 연수를 통해 국제적 협업도 실시하고 있다.

■신구대학교 = 이 대학 유아교육과는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명성이 자자하다. 캠퍼스 잡앤조이,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 학과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취업률 99%를 기록, ‘전국 취업률 1위’에 올랐다. 2013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전국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 A등급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1974년도에 설립돼 역사가 깊은 보건복지학부 또한 이 대학의 주력학부다.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보육복지과, 피부미용과 총 6개과로 구성돼 있다.

■신안산대학교 = 인근 국가 산업단지인 안산·시흥 스마트허브와 멀티테크노벨리(MTV)에 지속적인 인력 공급과 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안산·시흥 전문직업 교육거점대학 성장·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SAU-CFPS(신안산대학교-창조적 현장실습체계) 모델을 운영해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또 전 학과 NCS 기반 교육과정 개편 등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현장중심 교육 강화가 특강점이다.

■안산대학교 = 안산대학교는 보건·복지·관광·비즈니스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특히 간호보건계열 학과뿐 아니라 유아교육, 사회복지과를 중심으로 유·소년기부터 청·장년, 노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전문케어코치 육성 사업을 하고 있다. 안산시 내 노인과 다문화구성원을 대상으로 △노인 웰니스 케어코치 프로그램 △다문화 웰니스 케어코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여주대학교 = 보육과는 1998년 개설돼 18년간 우수 보육 및 유치원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졸업 시 유치원 2급 정교사(상위 10%),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 여주대학교 보육과는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으로 지역 보육교사 및 원장 보수 교육과 직장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전공심화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연암대학교 = 이미 많은 농업계 대학이 농업실무교육을 포기했지만 연암대학교는 국내 농축산 특성화대학 가운데 실무 인재 양성에 있어서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스마트팜 전공을 신설하고 농축산 첨단 시설 구축과 최근 스마트팜 관련 실습 및 연구개발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농업기술센터를 마련했다. 스마트팜 관련 교과과정의 절반 이상을 2000m²(약 600평) 규모의 첨단 실습 시설에서 실무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최첨단 유리온실 및 비닐온실에서 스마트팜 관련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연성대학교 = 항공서비스과는 이 대학에서 가장 경쟁률 높은 학과다. 2009년 설립된 이래 매년 평균 5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매년 30여명 가까운 학생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에 취업하고 있다. LINC+사업 참여학과인 뷰티스타일리스트과도 주목할 만하다. 헤어디자인전공은 영국 SASSOON과, 메이크업전공과 스킨케어전공은 ELCA코리아와 함께 국제적 커리큘럼으로 교육하고 있다.

▲ 영남이공대학카지노&Surveillance과 실습사진

■영남이공대학교 =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해에 ‘카지노&Surveillance(서베일런스)과’를 신설했다. 카지노 내의 딜러뿐 아니라 영업 행위 전반에 대한 CCTV 운영을 담당하는 ‘서베일런스’를 양성하는 학과다. 졸업 후에는 국내·외 카지노·크루즈 카지노 전문가와 호텔·리조트·관광 업체 등 서베일런스를 요구하는 분야로 진출한다. 특히 영종도와 제주도 등 대형 카지노복합 리조트가 개장 예정이기 때문에 취업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

■오산대학교 = 신발패션산업과는 1989년 제화공업과로 시작해 수제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학과다. 동양에서 첫 번째로 만들어졌다. 개발·생산·유통관리 등 신발의 총체적인 NCS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LINC+사업에 참여해 ‘성수동수제화반’을 개설했다. 성수수제화산업과 연계해 산학협동사업 발굴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수제화 전문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해 수제화 산업에 활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대학교 = 울산과학대학교는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해양ㆍ자동차ㆍ석유화학 분야와 신종 주력산업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7개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팩토리 교육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전기전자·산업·컴퓨터 관련 학과가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융복합 교육을 진행하고, 중소 제조기업에 적용이 가능한 현장을 구현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유한대학교 = 세상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이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다. 이에 맞게 IT, 메카트로닉스, 디자인 등 공학 및 예체능 계열에 특화돼 있다. 전문대학 중에서도 많지 않은 기계 관련 전공을 갖추고 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특히 정보통신과, 건축설비플랜트과, 금형설계과, 전자정보과 전자전공, ICT융합과 스마트커뮤니케이션전공, 테크노산업디자인과 산업디자인전공, 인테리어디자인전공, i-패션디자인전공 총 8개 학과는 기업체와의 약정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되는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 = 인천이 동북아 경제,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는 만큼 유통물류과의 전망이 밝다. 특히 ‘기업-특성화전문대학 인재매칭사업’을 통해 2014년 CJ그룹과 협약을 맺고 CJ대한통운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2015년 9명 △2016년 6명이 CJ대한통운에 채용됐다. 중국, 홍콩, 호주 등에서 해외 인턴십을 실시해 해외취업으로 연계하는 글로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6~8명의 학생이 홍콩 면세점에서 인턴십을 실시, 현재까지 약 10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 공간정보 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면서 이 대학 항공지리정보과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1992년에 개설돼 약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공간정보시스템)를 교육하는 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측지산업기사,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 분석, 항공사진 제작 등 관련 자격증 취득반도 확대했다. 졸업생들은 국가기본도 제작을 위한 중견기업(항측사) 또는 민간 데이터 포털기업(네이버, 카카오톡)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 디지털전자정보과는 대한민국의 핵심경쟁력인 디지털전자(스마트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및 디지털정보(ICT‧사물인터넷)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통섭형 기술인 배출을 교육목표로 하며 프로젝트 학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디지털전자분야(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 △디스플레이분야(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반도체분야(SK하이닉스‧삼성반도체) △자동차전장분야(현대기아자동차‧GM대우) △정보통신분야 △디지털전자‧정보관련 연구소 등 다양한 진로 기회를 갖는다.

■춘해보건대학교 = 보건의료 특성화대학교인 춘해보건대학교는 ‘특수교육’과 ‘언어치료’라는 두 가지 복수 전공을 3년에 가능한 전국 유일의 학과인 언어재활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제도가 도입되고, 어린이집 과정 의무교육은 물론 장애 조기발견, 통합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며 바우처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재활교육·치료의 전문인력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특히 장애전문어린이집과 언어치료센터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특수보육교사와 언어치료사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 취업 전망이 아주 밝은 학과다.

■충북도립대학 = 충북도립대학 바이오식품과학과는 식품생명산업 발전을 이끌 식품가공 기술자 및 품질관리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해 △식품가공학 △식품화학 △식품미생물학 △발효공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희귀한 식품가공 관련 학과로 우수한 교수진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바이오‧식품분야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한국영상대학교 = 한국영상대학교 2018학년도 입시에서 주목할 학과는 ‘미디어창작과’다. 방송작가 양성을 위해 신설된 미디어창작과는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드라마‧예능‧시사‧다큐 등 방송 프로그램 작가 출신 교원이 철저한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명 방송작가의 특강과 워크숍 개최, 대내외 영상제작 프로젝트 참가를 통한 콘텐츠 개발 능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방송극작과△구성작가는 △여행작가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 △NIE지도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호산대학교 = 글로벌 웰니스 인재를 양성하는 호산대학교는 의료와 외식산업 등 웰니스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특히 의료융합학부를 신설해 병원행정과 의료정보뿐 아니라 복지능력까지 갖춘 창의적 다기능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대구 의료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항공, 호텔 등의 운송 숙박 예약업무 등 종합 의료관광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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