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12일 서울대 본관 앞에서 서창석 병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 = 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12일부터 서창석 병원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창석 병원장이 ‘최순실 게이트’ 의료농단의 주범이자 백남기 농민 사인 조작에 연루돼있다며 파면을 요구했다. 이어 오는 14일 이사회 안건으로 서창석 병원장 해임안을 상정하고 21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해임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낙인 총장이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이사회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총장은 현재 서울대병원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창석 병원장 해임건의안 상정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번 집회에는 서울대 학생들도 참여한다. 사회대 학생회가 주축이 된 학생들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학생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대병원 총파업 지지를 공개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윤민정 사회대 학생회장(정치외교학3)은 “의료적폐를 청산해야 소명을 다 할 수 있다며 추운 날씨에 거리로 나온 병원노동자의 외침이 곧 우리 학생들의 외침”이라며 “서울대 구성원으로서 파업을 지지하고 성낙인 총장이 반드시 서창석 병원장을 해임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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