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4일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사절단이 한밭대를 찾았다. 몽고메리카운티, 몽고메리칼리지, 몽고메리카운티 경제개발공사 등은 한밭대 LINC+ 사업단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은 한밭대(총장 송하영)는 산학협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대학 중 하나다. 산학협력, 산학융합을 이미 초월해 산학일체를 완성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산학협력 DNA가 체질화된 대학’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을 정도다. 한밭대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업가적 대학’이다.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대학 모델 선도= 한밭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공과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을 대학 전체로 확산하고 산학협력이 교육·연구와 더불어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을 산학협력 친화형 체제로 개편하고, 취업·산학 미스 매치를 해소하는 한편,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의 특성화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한밭대 LINC+ 사업단은 산업 선도형 대학 육성을 통한 청년 취·창업 확대 및 중소기업 혁신 지원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022년 2월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225억 원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일체 기업가적 대학을 실현하고 확산해갈 방침이다. ‘대학이 곧 기업, 기업이 곧 대학’이라는 모토로 기업가적 대학으로 체제를 개편하고 테크휴먼 (TechHuman)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입학이 곧 취업, 입학이 곧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 허브를 구축해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재흥 한밭대 LINC+ 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이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 대학’으로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산학협력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선진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 가족회사, 유관기관 및 대학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산학협력 친화형 체계 구축>

-산학협력교육원 : 대학의 산학협력 기능(조직)을 일원화해 역량을 극대화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 산학협력교육 총괄전담 조직

-SUIT(Start-Up Increase Together : 학생과 창업가(기업)를 매칭해 학생에게는 취·창업 동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가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창업가 동반성장 프로그램

-Smart Factory :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문인력 양성·공급, 기업 애로기술 지원, 산학공동연구 등을 위한 Smart Factory 분야 교육 및 기업지원 인프라

 

<대내·외 산학협력 협업·연계 시스템 구축>

-산학일체 HUB 시스템(대내) : 대학 내 관련 부서 및 단과대학, 외부적 지자체 및 지역산업이 협력하는 위원회 구성과 Hyper Connected 산학일체 HUB 시스템 기반 연계· 협업 추진

-산학일체 HUB 시스템 구축(대외) : 산학협력지역발전위원회 운영, 지역 내 지자체·기업·대학·연구소·유관기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국내 광역권협력대학과 글로벌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

 

<산학협력 친화형 학사제도 구축>

교육과정개편 및 운영에 기업참여 확대, 졸업이수학점 조정 및 선택적 4학기를 활용한 학사제도 유연화, 대학 통합형 인증제 운영 을 통한 비교과통합 기반 학사제도 개선

 

▲ 한밭대 LINC+ 사업단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7 산학협력 엑스포’에 참가해 그간의 성과를 전시했다. 이종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교육 및 인력양성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창의적 교육 강화로 기업가적 인재 양성=한밭대 LINC+ 사업단은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테크휴먼을 양성하고 있다. 창의적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스마트 디바이스를 창조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메이커(Maker), 스마트 팩토리와 소통하는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 융합 마인드와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이모셔너(Emotioner) 등의 테크휴먼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에서는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업교육, 창업동아리 육성·지원, 창업 300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특화 분야 교육, 산학연계 교육과정, 인문학의 산학협력, HBNU 인증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중 ‘창업 300 육성’은 LINC+ 사업 5년 동안 교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 100, 교내 창업 지원 100, 지역사회 창업 지원 100을 달성하겠다는 사업이다. HBNU 인증제는 대학의 졸업인증제(C+U200)를 활용한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비교과 교육 과정의 실효성 제고와 학생의 참여 확대를 위해 특화 분야별 Unit을 부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지역 전략사업 발전을 위한 기업정보 교류 및 협력 = 한밭대 LINC+ 사업단은 종합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 교류 및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 지원의 모토는 ‘SMART & ALLSET’이다.

SMART는 △Sustainable(지속가능) △Market valued(시장가치) △Adaptability in business environment(적응형) △Region-friendly(지역친화적) △Target-oriented(성과지향적)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ALL-SET(All Support for Enterprise)의 경우 기업 유형 및 성장단계에 취약한 분야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형의 종합적인 기업지원을 뜻한다.

대표적 기업 지원 제도는 가족회사다. 상호 교류 가능한 기업과 정보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통해 산학 간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지역 기업의 기술 수요 조사, 기업 애로기술에 대한 맞춤형 기술이전, 기술 지도 등이 진행된다.

산학협력 협의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 여러 주체들이 참여해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과별 산학협력 협의체 구성 △전공별 미니클러스터 △마이크로 클러스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산학공동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기술 지도를 지원하며 기술사업화 및 상품화를 지원한다. 공용장비 지원,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기업과의 일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 지역 연계 사업 발굴 및 산학협력 확산 = 산학일체 기업가적 대학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한밭대 LINC+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자체, 소상공인, 전통시장, NGO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LINC+ 사업과 연계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전통시장, 관광, 적정기술 지원 등 사회 공헌 분야의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 성과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 한밭대를 중심으로 6개 지역중심 국립대학을 한데 엮어 광역산학협력벨트(K6U-Belt)를 구축했다. 군산대ㆍ금오공대ㆍ부경대ㆍ서울과학기술대ㆍ창원대가 한밭대와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들 대학연합은 긴밀한 연계 및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창의인재 양성, 산학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Interview] 이재흥 사업단장 “기업맞춤형 교육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 이재흥 단장

산학협력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비결은?

“우리 대학은 태생부터 산학협력 DNA를 갖고 있다. 대학의 전신이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업 입국과 역사를 함께 해온 까닭이다. 이에 2004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산학협력중심대학,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산학협력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성과가 있다면?

“지난 9월 군산대, 금오공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창원대 등 권역별 국립대와 공동으로 연합 심포지엄을 개최해 산학연관 교류와 소통의 장을 조성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들 대학과 함께 글로벌기업 독일의 지멘스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문인력 양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LINC+ 사업에 대한 향후 방향성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교육이다. 기업과 대학을 구분하지 않고 기업맞춤형 교육을 추구한다. 창업과 연관해서도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고취하는 창업교육을 강조한다. 미래 인재를 위한 산학일체형 교육체계를 확립해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추진 중인 향후 계획은?

“드론융합센터, 공공빅데이터센터, AI센터, 자율형자동차센터 등 실질적인 교육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센터를 만들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와 관련해서 연구활동도 진행할 수 있는 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의 변화에 민감하고 지역과 연계해 인력공급, 기술지원 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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