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17년 대학 기회균형선발 현황 ­ 지역별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기회균형선발’의 지역별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대학 기회균형 선발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수도권대학 기회균형선발비율은 8.5%로 지방대 10.6%보다 2.1%p 낮았다고 밝혔다.

기회균형선발은 정원 내·외 특별전형 중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에 해당하는 전형으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졸재직자, 장애인 등 대상자, 서해5도 학생, 만학도, 주부, 지역인재(수도권 제외) 등을 대상으로 한다.

2015~2017년 3년간 변화를 살펴보면 지방대학은 기회균형선발비율을 2015년 8.5%에서 2017년 10.6%로 2.1%p 확대한 반면 수도권대학은 2015년 7.5%에서 2017년 8.5%로 1.0%p 확대에 그쳤다. 그 결과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 격차는 2015년 1.0%p, 2016년 1.8%p, 2017년 2.1%p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원 내·외로 살펴보면 2017년 지방대학은 정원 내 5.2%, 정원 외 5.3%로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수도권대학은 정원 내 2.1%, 정원 외 6.4%로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이 월등히 높았다.

2017년 서울 주요대학 14개교 기회균형선발 평균 비율(8.1%)은 전국 평균(9.8%)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고려대(5.7%), 서울대(5.0%), 성균관대(4.6%), 연세대(6.0%) 등은 기회균형선발이 매우 저조했다.

오영훈 의원은 “정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울 주요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의 기회균형선발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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