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8대 1로 작년보다 상승…강원 등 5곳 미달 면해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임용 절벽’ 논란이 벌어졌던 올해 전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조금 오른 1.62대1로 집계됐다. 작년 지원자가 선발 인원보다 적었던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 등도 올해 미달사태를 피하면서 미달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는 다음달 11일 전국에서 4088명을 뽑는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66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지난해 1.3대 1에서 소폭 올라갔다고 10일 밝혔다.

385명을 임용하는 서울지역 경쟁률은 2.78대 1로 전년도 2.23대 1보다 높아졌다. 장애인 교사 25명을 빼고 360명을 뽑는 일반 교사 선발은 1038명이 지원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반 교사 919명을 선발하는 경기지역은 180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97 대 1이었다.

지난해 지원자가 정원에 못 미친 강원·경북·경남·충북·충남 등 5개 지역은 올해 모두 미달 사태를 벗어났다. 5개도가 미달 사태에서 벗어난 것은 교육당국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하면서 해당 지역교대 출신자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 연속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 미달사태를 겪었던 강원도는 298명을 뽑는데 325명이 지원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경북은 4년 만에 지원자가 선발 규모를 넘겼다. 5명을 선발하는 광주는 4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교육부 집계 결과 전국에서 선발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은 장애인 교사를 포함해 총 4088명이다. 지난해 6022명보다 2000명 가까이 줄어들자 교대생들의 집단 반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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