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강원관광대학교 교수(카지노관광과)

▲ 김상범 강원관광대학교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이렇다 할 취미가 없는 참 재미없게 사는 사람. 바로 김상범 강원관광대학교 교수(카지노관광)가 자신을 소개할 때 하는 말이다. 남는 시간에는 주로 논문을 보거나 작성하곤 한다는 그다.

하지만 소개와는 달리 알고 보면 김 교수는 재미없고 따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다. 강원관광대학교의 교수법 연구대회에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채택한 교수법으로 당당히 ‘1등’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잘 가르치는 교수로서 인정받게 된 김 교수는 “과찬의 말씀”이라며 “무엇보다도 제가 맡은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이나 예체능 등 타 분야에서도 도입이 가능한 교수법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교수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토론식 수업을 도입했다는 점을 가장 좋게 봐준 듯하다”고 풀이했다.

플립 러닝이란 수업시간 전에 학생이 주제에 대해 검색을 하고 팀원들 간의 토론을 통해 해결방법이나 결론을 도출하는 교육방식이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중간자적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방법이나 자료검색, 논리도출 방안에 대해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교수는 플립 러닝이 캡스톤디자인과 문제해결 능력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어진 한계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 방법에 대해 논리성을 부여하기 위한 교육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일방적인 방법에 비해서 학생들의 참여를 높여, 해당 수업에 대한 이해력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김 교수는 강의실에 신문을 끌어들였다. 카지노관광과 학생이 앞으로 갖고 가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분석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그는 학생들에게 매주 신문기사 검색과 기사 분석을 지시한다. 학생들은 기사 분석을 통해 지식을 얻고 기사에 대한 판별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 지식을 함께 검색토록 지도해 지식의 확대를 끌어내려 노력한다.

그는 “카지노 고객 대부분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관광과 학생이라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의 모든 문제와 세계에 대해 고객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춰야 좋은 딜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학생이 최종적으로 취업이 돼야 한다는 조언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직장으로 취업이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김상범 교수는 ‘어학 능력’과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카지노관광과의 경우 대부분이 카지노 딜러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데, 이를 위해 어학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며 “마케팅 역시 학생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를 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법과 학습법 개발에 대한 김 교수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그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이를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 줘 강원관광대학교와 카지노관광과 만의 특별한 교육과 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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