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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생각] “8년 연속 ACE사업 선정비결? 학생중심교육 원칙에 충실하면 돼”

기사승인 2017.07.30  0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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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주 서울여대 교육혁신단장(정보보호학과 교수)

   
▲ 김명주 서울여대 교육혁신단장(정보보호학과 교수)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대학도 이제 ‘소비자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 대학의 소비자가 누구인가? 바로 학생이다. 많은 대학이 이 기본적인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 서울여대가 지난 8년 동안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을 거쳐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사업까지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학생 중심 교육에 있다.”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교육’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대학이 있다. 바로 서울여대다. 10여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서울여대가 ACE사업을 주도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명주 서울여대 교육혁신단장(정보보호학과 교수)의 역할이 컸다. 김명주 교수가 ACE사업을 수행하면서 이끌어온 서울여대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김명주 단장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주체가 학생임에도 이런 기본 원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교수가 연구에만 몰두하는데, 그러다보면 학생 교육은 등한시하게 된다. 서울여대는 학생에게 귀 기울이는 대학이다. 자연스럽게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지’ 고민하고 분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바로 ACE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여대에는 ‘서울여대 교육’이라는 하나의 모델이 만들어졌다.

“서울여대는 ACE사업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교육’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흔히 감자기계에 비유하곤 하는데 감자를 기계에 넣고 한꺼번에 돌리면 서로 맞닿으면서 껍질이 벗겨진다. 이처럼 서울여대는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끼리 같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양보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한다. 바롬인성교육은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서울여대만의 대학 인성교육 선도 모델이기도 하다.”

서울여대는 사이버 윤리 교육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김명주 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윤리 및 인성 교육”이라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심어주지 않으면 AI 시대에 엄청난 가치혼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선장이 홀로 탈출하고 국가는 이를 방조하는 모습을 보고 직업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 때문에 2주기 ACE사업에는 직업윤리 교육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전문성을 기르는 것만큼 의미 있는 것이 직업윤리 교육이라는 것이다.

서울여대에서 지난 8년 동안 가장 가시적인 변화는 학생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다. 서울여대 교수들은 웬만해선 휴강을 하지 않는다. 가끔 중요한 정부회의가 있어도 수업 때문에 못 가겠다고 하는 교수가 대다수란다.

김 단장은 “한 학기 동안 많을 땐 150명의 학생을 만나 상담하기도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교수가 그렇다. 그만큼 서울여대에는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히게 됐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가장 영향력 있고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가장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는 사고가 당연시되고 있다. 자존심 센 교수들 중엔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여대는 벌써부터 3주기 ACE사업 선정에 대비해 내부 평가를 통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외부 컨설팅 업체를 초빙해 이제까지의 사업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단장은 3주기 사업에 대비해 졸업증명서 외에 역량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등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여대의 교육 모델을 해외에 수출해 해외 대학과 교류도 하고 선진 교육 모델도 알리는 윈윈(win-win)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김 단장은 8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ACE사업이야말로 대학이 대학다울 수 있게 하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학부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데 ACE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주장했던 초기 ACE사업 모델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ACE+사업으로 전환하며 보편적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가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여전히 특성화대학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희 기자 april629@unn.net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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