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WCC·LINC+·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등 선정

석·박사 비롯 대졸자 ‘학력유턴’ 가장 多…9년간 6600명 넘어

▲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가운데)과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올해 개교 46주년을 맞은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CC; 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인정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46년간 국내 최고의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대학병원과 연계한 보건통합교육과 세계 유수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을 완성하고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WCC 선정 등 관계기관 최고 평가 = 대구보건대학교는 최근 교육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가 올해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영남지역 보건의료 특성화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WCC대학에 선정된 것이다. WCC는 교육부가 직업교육 분야의 국내 대표 전문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학의 교육환경과, 해외취업, 교육과정 수출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전문대 입장에서는 교육부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인정받는 만큼 최고의 명예로 꼽힌다. WCC에 선정된 대구보건대학교는 자체 특성화 발전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6억6000만의 사업비로 ‘글로벌 명품 보건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보건대학교는 올해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에 선정됐으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평가인증원으로부터 타 대학의 선도 모델이 되기에 충분한 명품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대학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에서 계속지원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13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으로 대학 특성화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고용노동부 청년해외진출사업과 K-MOVE 프로그램에 동시에 선정되면서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 가장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학 =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12월 전국 3개 전문대학만 선정되는 교육부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에 지정됐다. 박정규 방사선과 교수는 교육부 2016 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앞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공학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교수학습 연구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명의 교수가 같은 대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최근 9년 동안 전문대학 최고 교수 9명을 배출한 셈이다.

2015년 6월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간호교육 인증평가 5년 인증을 획득했다. 또, 최근 8년간 보건의료 국가고시 10개 부문에서 전국 수석자를 배출하고 임상시뮬레이션센터가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공인 심폐소생술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것도 자랑거리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미국심장협회 BLS Provider 간호사보수교육기관에 선정됐으며 창업보육센터는 중기청 평가에서 2014·2015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아교육과는 최근 교육양성기관 평가 A등급을 받았으며 소방안전관리과는 22년 연속 소방공무원 특채 지역 1위를 이어가고 있다.

■ 대졸 고학력자들이 다시 지원하는 학력 유턴 전국 대표대학 = 대구보건대학교는 매년 지역에서 가장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대학이다. 재학생 대부분이 전문직으로 취업할 뿐만 아니라 창업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배경은 국내 보건계 대학 중에서 최고 전통을 자랑하며 보건교육의 노하우와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전국에서 보건의료 전문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7만4000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데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의 입학은 바로 ‘전문직업 보장’이라는 등식 때문에 석·박사를 비롯한 대졸자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학력 유턴 대표대학이다. 2002학년도에 352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08년에는 780명, 2009년에는 833명이 지원하고 2010학년도에는 1020명이 지원하는 등 해마다 대졸 지원자 수가 늘고 있다. 2017학년도 수시기간 동안에만 550명이 넘는 대졸자가 지원했다. 최근 9년간 대졸자 지원자 수는 6600명을 넘었다.

▲ 간호학과.

■ 졸업생 대부분 전문 직업인으로 활약 =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간호학·물리치료·치위생·치기공·방사선·안경광학·작업치료·임상병리과·보건행정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졸업 전후 국가고시를 치르고 의료기관 및 관련기관에 취업한다. 보건의료 면허를 가진 졸업생들은 취업문이 넓기 때문에 취업을 서두르지 않는다.

전국 의료기관 등지에서 중견 보건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7만4000명의 선배도 이들 취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매년 간호학과·임상병리과 등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은 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국립암센터·연세대학병원·삼성의료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취업한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공무원 320명을 비롯해서 삼성전자·LG전자·포스코 등에 취업하고 세무회계과 등 사회실무계열은 LG전자 베스트샵·동부화재·백화점을 비롯한 대기업에 취업하는 등 취업의 질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고의 글로벌 전문가 양성 = 대구보건대학교는 미래 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세계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최근 해외인턴과 해외취업 프로그램, 해외견문단·해외취업개척단 프로그램 등을 대폭 강화했다. 매년 캐나다·호주·영국·미국·필리핀의 자매대학에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는 대구보건대학교는 앞으로 파견 국가 및 대상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세계 10개국 대학생들이 참가한 글로벌인재양성캠프와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간호 연수를 무사히 마쳤으며 국내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국내 대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 교육부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청년해외진출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에는 치기공·간호·호텔외식 분야가 참여하며 대상 국가는 독일·일본·미국·호주 등이다. 우선 간호학과 학생 10명을 독일에 파견해 독일 해외취업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해외취업 다변화를 통해 전문대학생이 국제화를 선도하는 데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바로 현실이 됐다. 2015년에만 치기공과·치위생과·안경광학과·간호학과·호텔외식산업학부·뷰티코디네이션학부 6개 학과에서 미국·호주·독일·일본 등지에 36명이 취업했다. 2017년에도 42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보건대학교는 단순한 기능인 양성이 아닌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구보건대학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통해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보건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 장우영 입학홍보처장 “전체정원의 77%인 1692명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선발”

▲ 장우영 입학홍보처장

- 수시모집 선발 규모는.

“대구보건대학교의 2018학년도 수시 1차 모집기간은 2017년 9월 11일부터 29일까지이며 전체정원 2188명 중 77%인 1692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고 출신 1359명 △특성화고 206명 △대학자체기준 선발 108명 △비교과전형 19명이다. 일반고는 일반계고등학교·자율형고등학교·외국어고등학교·과학고등학교·국제고등학교·영재고등학교·일반과정 종합고등학교·방송통신고등학교·검정고시 출신자가 해당된다. 특성화고는 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등학교·예체능계고등학교와 전문계 과정 종합고등학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출신자가 해당된다.”

- 성적 반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성적 반영비율은 학과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뷰티코디네이션과는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하며 세무회계과·호텔외식산업학부는 학생부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또 스포츠재활과·사회복지과는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해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일은 2017년 10월 14일(비교과 10월 13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10월 27일이다.”

- 면접에 대한 팁이 있다면.

“면접에 불참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되지는 않으나 학과별 면접 점수나 가중치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합격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된다. 입학하기 전 대학의 시설이나 교수들을 미리 접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반드시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서접수 방법은 우편(대구보건대학교 입학팀)으로 할 경우 마감일 오후 5시까지 도착분에 한해 접수하며 인터넷(대학교 :www.dhc.ac.kr, 유웨이:www.uwayapply.com, 진학사:www.jinhakapply.com)으로 하면 된다. 대표 전화번호는 입학팀 053-320-1800번이다.”

▲ 대구보건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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