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김혜숙 이대 총장 “여성 친화·인권 캠퍼스로 키울 것”

기사승인 2017.06.15  20:14:39

공유
default_news_ad1

- 사제간 갑을관계·여성혐오 문제…인권차원에서 풀 것

수시요강에 논술전형 확대…논술 순기능 있어

   
▲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이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이화여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여성 친화적 교육·연구 환경 구축하겠다. 우리 캠퍼스가 연구와 교육만 이뤄지는 일 중심이 아니라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이란 점을 적극적으로 살리겠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15일 이화여대 총장 공관 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화의 고유성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는 본지 기자 질문에 ‘기독교 정신’과 ‘여자대학’ 두 가지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여성이 육아 주거 가사노동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관점에 생활 개념을 접합시킬 계획이라며 “주거·생활 친환경 캠퍼스”를 만들겠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엘텍공대와 마곡병원은 이화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실험”이라며 “다른 대학과 똑같이 경쟁해선 안 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마곡병원의 경우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메르스 사태를 경험한 후 병원에 요구되는 조건을 갖춰 다른 병원이 갖추지 못한 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연세대 대학원생이 사제폭발물을 제조해 지도교수에게 보복한 사건을 언급했다. 김 총장은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를 평등하고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인권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간에 갑을·권력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는 이를 해결하고 조정할 기구가 전무하다”며 “제3자의 관점에서 갈등을 이완시키는 완충지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으로서 이화여대 학생이 겪는 어려움 역시 인권 차원에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여성혐오 문화의 대표적 희생자가 돼 가고 있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인권센터에서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만드는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논술전형 확대가 현 정부의 논술 축소 기조와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논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철학 교수로서 논술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논술이 단순히 손재주가 아니라 사고 능력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교육 일부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글쓰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술만 측정하는 기형적 현상이 벌어지는데 공교육 정상화가 되면 이런 것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이화여대가 개방성을 넓혀갈 거라는 전망도 밝혔다. 현재 이화여대는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통해 강의를 다른 대학과 공유하고 있다. 김 총장은 “우선적으로 온라인에서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정유라 사태를 촉발한 프라임 사업과 같은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학생들 반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총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일상적인 일이다”며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킬 답은 없다. 그렇기에 구성원 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장 선출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4자협의체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통 구조를 개선할 안을 도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혜숙 총장을 비롯해 이공주복 교무처장·류한영 재무처장·이윤진 입학처장·최성희 학생처장·김훈순 대외협력처장·이옥주 기획처부처장 등이 배석했다. 

이하은 기자 truth01@unn.net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