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료기기 전문 제조회사

▲ 디알젬 박대희 상무 (사진 = 이한빛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진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는 바로 병의 진단이다. 진료자가 어떤 병이고,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적정한 치료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병의 진단은 문진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가 진행되는데 엑스레이와 CT 등을 통한 영상진단은 중요한 검사 방법 중 하나다.

영상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인 디알젬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부터 디지털 방식, 레트로피트 방식의 엑스레이와 엑스레이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는 필름을 통해 현상하고 보관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촬영시간 역시 길어 피폭량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 방식은 자동으로 기기를 조정함으로써 피폭량을 5분의 1 가량 감소시켰고, 촬영된 사진을 신호저장장치인 디텍터(Detector)에 저장시켜 워크스테이션 컴퓨터에 전달시키는 등 촬영에서 진단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줄였다.

레트로피트(Retrofit) 엑스레이는 아날로그 엑스레이에 플랫 패널(Flat Panel)형 검출기를 장착해 저장장치를 디지털화시킨 엑스레이다. 뿐만 아니라 디알젬은 엑스레이의 핵심 부품인 제너레이터(고전압발생기) 생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대희 디알젬 상무는 “엑스레이 제너레이터를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엔진과 맞먹는다. 전압을 발생시켜 촬영하는 엑스레이의 특성상 전력문제로 인한 기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 디알젬은 올해 초 수출 누적 1억불을 달성했다. 사진은 기념행사 모습.

디알젬은 기술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엑스레이 기술의 소개를 목표로 해외시장을 전문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현재 80개국 100여 개 지역에 엑스레이와 핵심 부품을 수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더불어 올해 초 누적 수출 1억불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대희 상무는 “판매 시장은 제네럴 일렉트릭과 지멘스, 필립스가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어 다른 기기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생산시장과 제너레이터 시장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포함돼 있어 디알젬만의 우수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공략을 시작한 국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디알젬은 기기부터 부품까지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 연구, 생산하고 있어 사후 관리까지 철저한 점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디알젬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할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다. 생산과 연구, 해외영업 등의 분야에서 성실한 마음으로 목표를 갖고 도전할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는 엑스레이 기기 생산에 필요한 전자·기계공학 전공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해외영업의 경우 복잡한 제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공계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 상무는 “우리 기업의 인재상은 성실함과 도전정신, 그리고 즐거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는 기업에 맞게 목표를 설정해 성실하게 도전하는 인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에게는 현장 지식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고 연간교육계획의 설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디알젬은 개발도상국의 공공의료 분야부터 공략을 시작해 현재는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의 민간의료분야로 시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소규모의 기업이지만, 시장영역을 점점 확장해 선진국의 공공의료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대희 상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영상진료 분야에서도 간소화된 절차와 인공지능·빅데이터와의 결합 등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 직무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진 인재라면 언제든지 디알젬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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