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논란의 중심 인물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사진>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식을 사퇴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하면서 "송 총장이 교수, 학생 등의 의견을 잘 듣고 있었다.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 본인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정부가 기권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고 적었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이 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주장에 반발하며 24일 송 전 장관에 대해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 비밀 누설죄 등의 혐의를 들어 고발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팩트'에 근거를 두지 않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면서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