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지난 14일 교육부가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를 하면서 사교육비가 지난해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나타나자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 교과 사교육비에서 초ㆍ중등생과 달리 고교생은 총액 3200억원, 개인당 2만원이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증가했다. 주요 4개 과목인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에서 사교육 참여율은 각각 2.5%, 2.6%, 2.7%, 1.3%씩 증가해 평균 2.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와 쉬운 수학 기조로 인해 두 과목의 사교육 참여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참여율이 증가했다.

이에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사교육비 증가는 수능과 관계없이 학교 내신 사교육 참여율 증가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를 위해 전체 전형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비율을 2014년 44%에서 2015년 55%, 2016년 57%로 늘려왔다.

이에 사교육걱정 측은 "사교육이 붙을 수 없도록 내신 평가를 혁신해야 한다"며 "자유학기제 고교 확대, 객관식·학년별 평가·상대평가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각 정당 후보들이 사교육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최우선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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