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순권 교수는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를 구하고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 "책임총리제로 개헌하고 대통령제 종말을 위해 3년간 개헌을 완료한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나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옥수수 증산을 위해 1년 가까이 북한에 머물렀다"며 "나보다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할 후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 문제는 차기 대통령의 역량과 리더십 그리고 경험의 몫"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3년 이내에 중립국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순권 교수는 울산 출신으로 경북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경북대 농과대학 석좌교수로 부임했으며 국제농업연구소장,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한동대 석좌교수로 몸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976년 아시아 최초로 생산량이 3배가 되는 하이브리드 옥수수 개발에 성공하고, 아프리카 기후에 적응하는 옥수수를 개발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해 '옥수수 박사'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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