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등포 대영초 학부모 간담회서 교육공약 발표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 대영초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대학입시 단순화와 국립대 지원 확대, 공영형 사립대 도입을 골자로 한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숙명여대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한 문재인 전 대표의 모습. (사진= 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대학입시를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으로 단순화하고 거점 국립대 교육비 지원을 인상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수시 비중을 줄이고 대학의 기회균등전형을 의무화하는 한편 비리·부실사학 중 발전 가능성이 큰 사립대는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입시·학사 비리 대학은 어떤 지원도 못 받을 것이며 집안 배경을 수단으로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근무자에게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고 기업의 블라인드 인재 채용을 확대해 학력과 학벌 차별 없는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또 일련의 개혁을 추진하고 국가교육위원회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구에서 학제와 국립대 연합체제 개편 등을 논의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대영초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도 △초중등 교육 시도교육청 이관 △고교서열화 해소 △일반고·특목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OECD 평균 수준 공교육비 지출 확대 △누리과정 예산 중앙정부 부담 △기초학력보장제 도입 △고교학점제 실시 △중학 일제고사 폐지 △학생 선수 공부·운동 병행 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들은 문재인캠프의 주요 교육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캠프 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홍종학 전 의원은 “구체적인 재원마련 계획까지 포함한 공약을 완비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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