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설명회 열고 바로 선정절차 착수키로…사업기간 4년 유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기존의 ‘학부교육선도대학(ACE)육성사업’이 확대 개편한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을 통해 올해 4년제 대학 10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수도권과 지방 패널을 나눴고 교대 등 소규모·특성화대학 패널도 별도로 신설됐다.

교육부는 17일 이를 골자로 한 ACE+ 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한다. 사업기간은 기존 ACE사업과 같이 4년(2+2년)이며, 지난해 신규 선정한 3개교는 3년 사업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올해 총 42개교 내외에 735억 원을 지원하며 계속지원은 32개교, 신규 선정은 10개교다.

ACE+ 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던 ACE사업을 지난해 7월 발표한 ‘대학 재정지원사업 개편 방향’에 따라 확대‧개편하고 사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했다.

ACE사업은 2010년 신설 이후 학부교육 발전 역량 및 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매년 선정해 3~4년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총 32개 대학을 학부교육선도대학으로 지원했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대학의 자율성이 크고, 현장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확대‧개편 및 고도화 된 ACE+ 사업은 대학이 건학이념과 여건을 더 잘 반영해 전반적인 학부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업의 평가지표와 평가방식을 개선하고 예산집행 등에서 자율성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의 우수 학부교육 모델 개발 중심에서 모델의 내재화 및 타 대학과의 공유‧연계‧확산에도 강조점을 두고 ‘유연화 및 상호연계’를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대학 교육이 되도록 유도했다.

올해는 신규 1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하고,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선정됐던 32개교를 계속 지원한다. 2014년에는 13개교, 2015년 16개교, 2016년 3개교가 선정된 바 있다.

사업비는 1개교당 평균 20억원을 규모별로 차등 지원한다. 다만 교원양성대학은 5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재진입 대학은 신규 진입 대학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예산은 총액배분(Block Grant) 및 자율편성 원칙을 적용해 대학의 예산편성과 집행의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대학의 자발적인 교육과정 개발․운영 혁신 노력, 교육지원시스템의 질 관리 체계 구축, 교수·학습 체계 개선 등 교육지원시스템의 총체적 개선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지원 대학은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평가, 3단계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서면평가 지표는 기본교육여건(10%), 사업계획서 심사(학부교육 발전 역량 30% + 학부교육 발전 계획 60%)에 대한 평가로 구성되며 2배수 내외를 선정한 뒤 2단계에서 사업계획서 심사 등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대학의 자율성과 건학이념을 잘 반영하기 위해 기본교육여건을 지난해 25%에서 10%로 축소하고, 학부교육 발전 계획을 45%에서 60%로 확대한 것이다.

교육부는 ACE+ 사업 설명회를 20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2월 3일까지 예비 접수, 3월 17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이후 선정 평가 절차를 거쳐 4월에 신규 지원 대학 10개교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ACE+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사회 수요와 시대 변화에 따라 학사구조를 개선하고 기초 교양교육 강화, 교육의 질 관리 체계 및 교수․학습 체계 개선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ACE+ 사업을 통해 학부교육이 우수한 대학을 지속해서 확대 지원하고, ACE+ 사업을 통해 발굴된 대학의 자율적인 역량 강화 우수 사례들이 대학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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