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보드, 세종대서 티칭 앤 러닝 포럼 개최

▲ 블랙보드 티칭 앤 러닝 포럼이 지난 18일 세종대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블랙보드의 기능 소개와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필립 머레이 블랙보드 아시아지역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의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가 지난 18일 열렸다.

블랙보드사는 제2회 티칭 앤 러닝 포럼을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포럼에는 국내외 이러닝 전문가들과 각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블랙보드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기능을 소개하고, 미래 교육에서 기술이 가져오는 영향과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크리스 에스키(Chris Eske) 블랙보드 아·태 플랫폼 담당 임원은 블랙보드의 러닝 애널리틱스(Learning Analytics)를 언급했다. 러닝 애널리틱스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수와 학생의 기록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이용해 교육방향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알렉스 우(Alex Wu) 블랙보드 아·태 시니어 컨설턴트는 교육과정 코스 설계와 그 필요성을 발표했다. 그는 코스 설계에서 가장 필요한 점으로 간단하고 명료한 내용과 활동 및 과제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소요시간 등 3가지를 꼽았다.

또 △쉽고 직관적인 안내 △분명한 목표의 명시 △쉽게 질문하는 환경 구축 △콘텐츠의 관리 △학생의 사고 유도 △기술의 적절한 결합 등 6가지의 요소가 좋은 코스 설계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우 컨설턴트는 “학생들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에 압도돼 자신이 배우려는 방향을 잃지 않도록 오로지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는 블랙보드를 이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UNIST는 블랙보드를 활용한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진혁 교수학습센터장은 벤자민 블룸 교수의 완전학습 이론을 언급하며 “플립드 러닝은 학습을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특정 단계에서 공부가 막히는 학생들을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선수학습과 중간평가 등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 목표를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임진혁 센터장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유도하려면 교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콘텐츠 구현도 철저히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의 활용 방안 사례를 소개했다. 2015년 정식 도입 이후 블랙보드의 LMS를 통해 학부·대학원 강의는 물론 방학 학기 강좌와 세미나, 연구윤리 등의 비교과 과정과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도입과정에서 다양한 소통을 통해 교수, 교직원의 블랙보드 사용비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미현 고려대 대학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새로운 LMS에 익숙지 않은 교수들에게 워크숍이나 1대 1 컨설팅 등을 통해 활용방법을 알리고 있다”며 “교수들이 직접 LMS를 이용하면서 불편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머레이(Philip Murray) 블랙보드 아시아지역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강의를 듣고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변화는 물론 사회의 위계적 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의 활용도에 따라 교수법, 학습 환경 변화의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젊은 세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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