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경상대 교수들.(사진=경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경상대는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4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3200명의 선정자 중 한국에서는 26명의 연구자가 선정됐으며 경상대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연구자를 배출했다. 고려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이 2명씩 배출했으며 연세대와 포스텍은 1명씩 선정됐다.

경상대에서 선정된 연구자는 모두 수학 분야 소속이며 강신민 교수(수학과), 조열제 교수(수학교육과), 전영배 명예교수(수학교육과), 조선영 강사(수학과)다. 특히 강 교수와 조 교수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돼 이 분야 최고의 연구자임을 입증했다.

강 교수는 비선형 해석학을 주 연구분야로 하며 여러 유형의 비선형작용소방정식 해의 존재성, 새로운 반복수열을 소개하며 기존 결과들을 개선, 확장했다. 최근에는 부동점을 갖는 비선형작용소에 대한 반복수열의수렴을 연구했으며 부동점 이론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연구를 지속해 이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 교수는 부동점이론과 평형이론, 변분부등식이론, 최적화이론 및 응용 등 비선형 문제들과 함수방정식 안정성 문제를 주로 연구했으며 현재까지 SCI 수학저널에 300편 이상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조 교수의 논문인용횟수는 구글(Google)에서 제공하는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Google Scholar Citation에서 1만707회, 미국수학회에서 제공하는 MathSciNet에서 2578회 등 국내외 수학자들 중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학자들 중 논문인용 횟수 순위 21위에 위치해있다.

전 명예교수의 연구분야는 BCK/BCI-대수이며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 관계가 있는 BL-대수, MV-대수, EQ-대수, MTL-대수 등과, 이들을 배경으로 한 퍼지이론, 러프 및 소프트이론, Neutrosophic 이론, Smarandache 이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조 박사의 연구분야는 비선형 함수 해석학 및 최적화 이론이다. 비선형방정식의 다양한 반복 프로세서를 통한 부동점의 존재성과 유일성, 평형문제와 변분부등식의 해의 존재성에 대한 문제를 주요 연구과제로 다루고 있다.

세계적 역량을 갖춘 연구자를 배출하는데는 경상대의 지원도 뒤따랐다. 경상대는 국제 학술대회 출장비와 외국인 학자 초청 강연비를 지원하며 논문을 투고하는 비용도 학교에서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 3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1억원을 지급하며 연구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굉장히 기쁘고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원을 통한 우수 연구자 배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노벨상에 근접한 연구자들’이라는 평을 받는 톰슨 로이터의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은 웹 오브 사이언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매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를 전 학문 분야에 걸쳐 조사한다. 이번 선정 결과는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된 21개 분야 128887편의 논문을 분석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연구자 32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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