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억원 내외 지원…여성공학인재 유망분야 진출 위한 교육에 힘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경성대, 동국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동대, 한양대 등 10개교가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Women in Engineering - Undergraduate Leading Program)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을 수행 중인 성신여대와 이화여대, 한동대는 공학 교육 국고사업 수행 대학에 두 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선정된 10개 대학은 올해부터 3년간 5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 받으며, 여성 친화적으로 공학교육시스템을 개편하고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공학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자율공모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48개 대학이 신청해 경쟁률 4.8 대 1을 기록했다. 선정평가는 패널별 1단계 서면, 2단계 발표평가를 거쳤으며, 사업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학을 최종 확정했다.

평가위원회는 대학 교원, 산업계 인사, 연구기관 연구원 등으로 구성했다. 사업 신청 대학의 교원은 평가위원에서 배제하고, 최종 출신학교가 패널의 평가 대상인 경우에도 평가위원에서 제외하는 상피제를 적용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여성 공대 졸업생에게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 등은 여학생 유망분야 진출을 위해 여성공학인재에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맞춤형 융복합 교육과정, 여성 특화 트랙을 개발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여대와 성신여대는 여성 공학도의 전공 관련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경성대와 성균관대는 전공‧교양과목에 스토리텔링기법, 문제기반학습법(PBL) 등 체험형 교수법 및 여학생 맞춤형 교육방법론을 도입‧운영한다.

또한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해 여성 공대생들의 진로 및 취‧창업 설계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여성공대 졸업생의 커리어패스 등을 분석해 커리어맵을 개발하고 취‧창업 지원 및 진로지도를 강화하며, 선문대와 한동대는 여성 공대생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사회 진출 여성 공학자‧리더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남성 중심적 인식 및 문화를 여성친화적인 공학교육 환경으로 개선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여성유망분야‧산업수요 전망을 분석‧공유하고, 공동교육과정 개발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선정된 대학의 사업을 지원하고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한다.

각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사업인 만큼 스스로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대신 대학별 자율적 성과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연차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서유미 대학정책관은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을 통하여 여성 유망 분야를 고려한 사회맞춤형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선정대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헤 여성친화적인 공학교육 및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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